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대표적인 국가만 떠올리시나요? 그렇다면 이번엔 조금 색다른 나라, 폴란드(Poland)를 주목해보세요. 폴란드는 아름다운 도시와 깊은 역사, 저렴한 물가와 친절한 현지인들까지 매력을 가득 담은 유럽의 숨은 진주입니다.
특히 2025년 현재, 한국에서 바르샤바 직항이 운항 중이며, 유럽 내 다른 도시보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혼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바르샤바와 크라쿠프를 중심으로 한 5박 6일 일정의 추천 여행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Day 1: 바르샤바 도착 – 구시가지 탐방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 도착한 후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도심 탐방에 나서세요. 바르샤바의 구시가지(Old Town)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철저하게 복원된 유럽의 대표적인 역사 복원 사례입니다.
- 📍 왕궁광장 (Plac Zamkowy): 폴란드 왕실의 상징으로, 밤에는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옵니다.
- 📍 마리엔슈타트 거리: 유럽풍의 거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저녁 식사는 바르샤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통 음식점 중 하나인 ‘Zapiecek’에서 피에로기(폴란드식 만두)와 주레크(사워 수프)를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Day 2: 바르샤바 근교 역사 탐방
- 🎨 빌라노프 궁전 (Wilanów Palace): ‘폴란드의 베르사유’로 불리는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궁전입니다.
- 🌳 라지엔키 공원 (Łazienki Park): 쇼팽 동상이 위치해 있으며, 여름이면 야외 클래식 콘서트도 열립니다.
- 🎹 쇼팽 박물관: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입니다.
바르샤바는 현대적이면서도 깊은 역사를 품고 있어, 하루 이틀 머물기 아쉬울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Day 3: 크라쿠프 이동 – 중세 도시로의 시간 여행
기차를 이용해 바르샤바에서 크라쿠프까지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 폴란드 국철(PKP Intercity)에서 좌석 예약이 가능하며, 1등석 이용 시 여유롭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 크라쿠프 중앙 시장 광장 (Rynek Główny):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 광장 중 하나입니다.
- ⛪ 성 마리아 성당 (St. Mary's Basilica): 아름다운 고딕 양식과 황금 제단으로 유명합니다.
- 📚 야기엘론스키 대학교: 코페르니쿠스가 졸업한 유서 깊은 대학입니다.
크라쿠프의 구시가지에서는 마차를 타고 도시를 둘러보는 투어도 가능합니다.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 해가 진 후에도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Day 4: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 카지미에시 유대인 지구
- 🧂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Wieliczka Salt Mine): 지하 135m 깊이에 위치하며, 모든 구조물이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배당, 조각상, 샹들리에까지 모두 감탄을 자아냅니다.
- 🕍 카지미에시 지구: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으로 유명한 유대인 거리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음식이 혼재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지역은 역사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카페와 갤러리를 둘러보며 천천히 걷기 좋은 장소입니다.
Day 5: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 (선택)
폴란드 여행 중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이라면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방문을 추천합니다. 크라쿠프에서 버스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이며,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실제 수용소를 견학하며 나치의 만행과 인류사의 비극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여행 중 한 번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Day 6: 바르샤바 복귀 및 귀국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돌아와 공항 근처에서 마지막 쇼핑과 식사를 마친 후 귀국합니다. Złote Tarasy 쇼핑몰은 기념품과 폴란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여행 팁 정리
- 🚆 교통: 도시 간 이동은 PKP 기차 이용 추천 (www.intercity.pl)
- 📱 통신: eSIM 또는 유럽 전용 유심 구매 (현지 공항에서도 가능)
- 💸 환전: 공항보다 ATM 출금이 더 유리 (통화: PLN, 즈워티)
- 🍽️ 음식: 피에로기, 주레크, 빅오스(양배추 스튜) 꼭 맛보기!
마무리
폴란드는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여행지입니다. 중세의 향기, 전쟁의 흔적, 현대의 감성이 모두 공존하는 이 나라는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번 2025년에는 조금 더 특별한 유럽 여행, 폴란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