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은 늘 설렘을 줍니다. 하지만 섬은 자동차가 있어야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죠. 사실, 차 없이도 대중교통만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섬 여행지는 의외로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차량 여행자도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섬 여행지 BEST 5를 소개합니다. 버스, 기차, 배만으로 연결되는 경로를 기준으로 했으며, 각 섬의 특색과 이동 방법까지 정리해드렸습니다.
1. 인천 옹진군 | 백령도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멀리 있는 섬 중 하나지만,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면 무차량 여행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콩돌해안, 두무진 해안절벽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며, 섬 내 버스도 운행됩니다.
- 가는 방법: 인천항 → 백령도 여객선 (약 4시간)
- 섬 내 이동: 농어촌버스 or 숙소 픽업 이용
- 소요: 최소 1박 2일 이상 추천
2. 경기 안산 | 탄도항 → 누에섬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바닷길 트레킹 명소 누에섬. 대중교통으로 안산 탄도항까지 이동 후, 물때에 맞춰 바닷길이 열리면 도보로 섬에 입도할 수 있습니다. 차량 없이도 섬을 걷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 가는 법: 수인분당선 안산역 → 시내버스 → 탄도항
- TIP: 바닷길 열리는 시간 반드시 체크!
- 주요 볼거리: 누에섬 등대전망대, 탄도방조제
3. 전남 신안 | 암태도·자은도
섬 속의 섬, 신안. 그중에서도 암태도와 자은도는 2025년 현재 대중교통으로도 완전 접근 가능한 대표 섬입니다. 목포에서 버스를 타고 신안의 섬들을 순환할 수 있으며, 자은도는 예쁜 해수욕장과 캠핑장이 인기입니다.
- 경로: KTX 목포역 → 북항 여객선 → 암태도 → 자은도
- 대중교통: 목포터미널 → 암태도 직행버스 운행
- 숙소: 게스트하우스 및 카라반 캠핑 가능
4. 통영 | 연대도 & 매물도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여행. 연대도와 매물도는 차량 반입이 불가하며,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트레킹 코스와 숙소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섬마을 분위기와 푸른 남해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 없이 가능한 대표 섬 여행지입니다.
- 가는 방법: 통영 여객선터미널 → 연대도/매물도(1시간 내외)
- TIP: 배 시간 사전 예약 필수
- 포인트: 섬 트레킹, 낚시, 바다 풍경
5. 전남 여수 | 금오도
여수에서 배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금오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트레킹 코스처럼 구성되어 있어 ‘도보 여행자 천국’으로 불립니다. 차 없는 섬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습니다.
- 경로: 여수 여객선터미널 → 금오도 여객선
- 추천 코스: 비렁길 트레킹(왕복 약 2시간)
- 숙소: 민박 위주, 사전 예약 권장
맺음말: 배낭 하나면 충분한 섬 여행
자동차가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섬 여행. 오히려 무차량 섬 여행은 걷는 재미, 풍경에 집중하는 여유를 더 크게 만들어줍니다.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이동 가능하며, 요금도 합리적이어서 혼자 또는 저예산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여행은 준비보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배낭 하나 들고 섬으로 떠나보세요. 파도 소리와 고요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